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다음주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며 15일 새벽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오겠다.
비는 15일 밤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뒤 16일 새벽부터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고 북쪽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30㎜, 나머지 지역은 5㎜ 안팎 정도겠다.
북쪽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찬 공기가 유입, 16일부터 기온이 떨어져 강원내륙·산지와 경북북동산지,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비 대신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특히 강원산지는 17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기온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경우 강원산지 말고 다른 내륙에도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준의 눈이 쏟아질 수 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도 기온이 많이 낮아지지 않고 비가 눈으로 바뀌는 경계선 수준으로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더해 주말까지 시간도 남아 눈이 내리는 지역이 현재 예상과 달라질 여지가 아직 크다.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평년기온을 꽤 웃돌았던 기온은 16일부터 평년기온보다 낮아져 다음 주 평일 내내 평년 수준을 밑돌겠다. 특히 월요일인 17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주 화요일인 18일에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기압골 때문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때 남부지방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불어 들면 남부지방에도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