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짙은데 황사 몰려와...대기질 '최악'

12일 대기질이 매우 나쁘겠다. 오전에 대기에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오후부터 국외에서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더 악화하겠다.

미세먼지 수준은 오전 7시 현재 인천과 경기, 충청, 경북, 울산에서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다.

이날 중서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오전엔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가 낮에 대기가 수직 방향으로 확산해 농도가 다소 옅어지겠다.

오후에는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국내로 들어오겠다. 북서풍에 황사가 실려 들어와 서해5도와 경기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겠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특히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에서 이날 추가로 황사가 발원해 국내로 유입되어 13일과 14일 대기질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초미세먼지(PM2.5)도 밤사이 더 들어오겠다.

13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과 제주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초미세먼지는 오전 중 수도권·충청·호남에서 나쁨, 영남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이날 오후, 제주에 낮부터 저녁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양이 적어 먼지를 씻기엔 역부족이겠다.

기온은 평년기온보다 2∼4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은 0∼8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10∼1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남부지방·제주를 중심으로 15도를 넘는 등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