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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서 못 타겠다"…테슬라 판매량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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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서 못 타겠다"…테슬라 판매량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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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판매량이 유럽에 이어 호주에서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 호주판에 따르면 지난 달 테슬라의 호주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72% 줄었다.

    테슬라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 3의 판매는 81% 급감했다.


    이처럼 테슬라 판매가 크게 부진한 요인으로는 가격이 더 저렴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대두,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인자로 떠오른 테슬라 창업자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축하 취임 행사에서 행한 나치식 경례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년 전부터 남편의 직장을 통해 리스한 모델 Y 차를 타는 시드니 주민 제스는 지난 1월 머스크의 나치 경례를 보고 "정말 차를 없애고 싶었다"면서 "지금은 이 차를 운전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스 계약을 당장 끝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는 '일론이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I bought this before Elon went crazy)고 써진 스티커를 사서 차에 붙였다.


    최근 페이스북의 호주 테슬라 차주 그룹에는 운전 중 다른 운전자에게 테슬라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이용자는 테슬라 차를 몰고 가는 도중 다른 차 운전자가 자신을 향해 손가락으로 이마에 '패배자'(loser)를 조롱하는 뜻의 L자를 그려 보였다고 한탄했다.


    머스크는 나치식 경례에 이어 유럽에서 독일대안당(AfD) 등 각국 극우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원, 반발을 샀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지난 1월 유럽 판매량은 45% 줄었고 독일에서는 1월 60%, 2월 76% 각각 급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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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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