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목요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미국 증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는데요. 다우지수 1.14%, 나스닥 지수 1.46%, S&P 500 지수 1.12% 상승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향후 관세의 향방을 주시하며, 엇갈린 지표를 소화했는데요.
(섹터) 먼저 섹터별 움직임을 살펴 보면, 오늘 산업주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독일이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그리고 방위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방산주도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또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관련주도 크게 상승했죠. 임의소비재가 1.75%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도 오늘 1.39% 올랐는데요. 반면에 오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주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채) 오늘 국채 시장의 움직임은 어땠을까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며 자화자찬을 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ADP에서 공개한 미국의 2월 민간 고용이 7만 7천 건 늘어나는 데 그치자, 낙폭을 키워 나갔습니다.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CNBC에 따르면, 관세 우려가 반영되면서, 무역과 운송 부문의 일자리가 3만 3천 건이나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이후 ISM과 S&P 글로벌에서 집계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PMI가 각각 53.3와 51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월 대비, 예상치 대비 모두 상회하자, 국채 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뛰어 오른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어서 공개된 베이지북까지 소화하면서,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28%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4.00%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이어서 외환 시장도 살펴 보면요. 유로화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인프라 펀드가 유럽의 경제 성장을 개선시킬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는데요. 반면에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오늘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104선 중반까지 내려온 모습인데요. 오늘 엔달러 환율은 148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50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45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도 오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 일장에서 급락했던 자동차주가 오늘은 크게 오른 점이 반영됐지만, 오늘 유럽 증시를 이끈 건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바로 독일이었는데요. 독일 차기 정부에서 헌법을 개정해, 국방에 관련한 지출이 GDP의 1%를 넘어도, 재정 지출 한도에서 면제하겠다고 밝혔고요. 또 향후 10년간, 5천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으로 오늘 독일 닥스 지수는 3.38% 급등했고요. 프랑스 꺄끄 지수도 1.56% 강세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이어서 아시아 증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본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보합권을 형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일본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은 점이 호재로 여겨진 건데요. 다만,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상승폭을 제한시키도 했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의 중심은 바로 중국이었는데요. 양회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구체적인 부양책 규모가 공개됐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했고요. 내수 진작을 연간 10대 과제 중 가장 우선순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약 260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면서, 별도로 약 100조 원 규모의 특별 국채도 발행도 하고요. 올해 AI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지난해 대비 10% 증액했습니다. 하지만 종목별로 등락률이 뚜렷하게 나오며,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53% 상승했고요. 그래도 홍콩 항셍 지수는 중국의 부양책에 환호하며, 전장 대비 2.84% 상승했습니다.
인도 증시도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관세 협상 의지를 보이자, 인도의 양대 지수 모두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의 달러 약세로 저가 매수 유입이 증가한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유가) 오늘 국제유가는 오펙 플러스의 증산 계획과 무역전쟁이 맞물리면서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2년래, 브렌트유는 3년래 최저 기록을 세웠는데요. 오늘 WTI는 66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6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늘도 달러 약세로 상승 곡선을 그려냈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2천 930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오늘 3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 유럽에서는 통화정책회의가 열립니다. 이번에도 금리를 인하할지 주목되는데요. 또 미국의 1월 무역 지표와 함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공개되고요. 장 마감 후에 브로드컴과 코스트코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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