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7일 "우리의 내부통제 성공 경험을 우수사례로 만들어 시장과 고객에 보여주자"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본사 시너지홀에서 임 회장과 그룹사 내부통제 전담인력 약 100여 명이 내부통제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점검회의는 앞으로 정례화 되며 임 회장이 정기적으로 직접 회의를 주재해 내부통제 현안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우리금융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영업현장에 내부통제전문역을 신규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해당 영업본부 특성에 맞는 테마 점검과 함께 산하 영업점들에 대한 월별 정기감사를 수행한다.
또 전국 29개 영업본부에 배치된 내부통제지점장은 내부통제전문역과 관리역들의 팀장 역할을 맡아 영업현장 내부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내부통제 3중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지주 준법감시인이 지속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사고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카드, 자산신탁,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현장 조직에도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신규 배치하거나 확충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 관련 각종 시스템 개선과 함께 영업현장에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대폭 늘려 사고 허점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날 특강에서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함께 영업 최일선에 배치된 내부통제 전담인력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특히 원칙과 규정 숙지 및 준수를 위해 영업점 직원들과 밀착 소통, 지속적인 교육과 반복적인 점검, 신상필벌의 원칙 등을 제시하며 사고 예방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