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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통과 5초 만에 '와르르'…사망자 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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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통과 5초 만에 '와르르'…사망자 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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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로 인해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40대 후반~60대 중반이다. 국적은 한국인 7명, 중국인 3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사망자는 2명으로 발표가 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중국인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사고 발생 4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2시 22분 마지막으로 구조된 한국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지면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6명은 아주대병원와 단국대병원, 한림대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이다.

    사고가 난 교각의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고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런처'라고 불리는 크레인을 이용해 빔을 교각 위에 거치하던 중에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상행선에는 이미 빔을 설치한 상태이고, 하행선에는 설치를 위한 준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붕괴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설치돼 있던 빔이 무너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이 안 돼 있었던 점에 미뤄 설치 중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된다"고 했다.

    사고 당시 이곳을 지나던 백해용(32) 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백씨의 차가 천용천교 건설 현장 아래를 지나가고 약 5초 뒤 교량 상판이 마치 태권도 선수가 송판을 격파하듯 가운데 부분이 두 동강 나며 무너져 내린다.


    상판을 받치고 있는 교각은 두 개씩 짝을 지어 일렬로 서 있는데, 위에 올려진 상판이 시차를 두지 않고 거의 동시에 붕괴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제 막 소방당국의 구조 작업이 종료됐을 뿐, 경찰의 수사가 이뤄진 것이 없어 섣불리 사고 원인을 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직후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관할 고용노동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 및 동일한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에 관계기관으로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안성을 관할하는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7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내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시공 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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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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