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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침 시작했나…"韓주식 재하락 경계해야" [앵커의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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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침 시작했나…"韓주식 재하락 경계해야" [앵커의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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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장이 열리기 전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입니다.

    ●뉴욕 증시, 기침 시작했나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 지주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주식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주말에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주식을 상당 부분 정리하면서 현금 보유량을 3,340억달러, 우리돈 480조원 정도로 늘렸습니다. 현금으로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지분을 다 사고도 100조 원 가량의 현금이 남는 정도지요. 지난해 3분기보다도 현금 보유가 더 늘었습니다.


    저평가 기업을 찾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현금을 늘리고 있다는 말을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 흔들리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우리 증시에도 아주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예전엔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 증시는 감기에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적어도 ‘잘 아는’ 주식에 투자하는 워런 버핏에겐, AI를 비롯해 전에 없던 기술주가 약진하는 지금의 증시 투자 매력이 예전만큼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경기 둔화를 우려할 만한 소비심리지표가 발표됐고, 간밤 사이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에 의한 한국 주식의 재하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오늘 장에 우리가 던져 볼 질문이, 여기서 하나 생길 겁니다.

    ●우리 증시는 '다음 주도주 찾기' 중
    최근 우리 증시 보면 주도주가 빠른 호흡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주 조선주가 고평가됐다는 리포트 이후엔 그동안 조선주에 집중된 자금이 빠져나갔고요.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업황 걱정에 주가가 많이 내렸기도 했고, 러-우 전쟁이 끝나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줄며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논리입니다.



    조금 전엔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방위를 주제로 특별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오늘 시장에 던져 볼 만한 두 번째 질문이 생깁니다.


    ●한한령 해제 기대, 게임주는 왜 못 누리나
    국내 게임사 가운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크래프톤은 이달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 예측 범위가 너무 넓어 불명확하기도 했고,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천억 원씩 신작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급작스러운 발표가 시장의 우려를 키운 큰 요인이었습니다.

    하나 더 살펴볼 부분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심리가 시장에 들어온 지난주에도 게임 대장주는 주춤했다는 점입니다. 이 배경과 이유도 투자 측면에서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간 밤 나온 소식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늘 우리 증시에 던져봄직한 큰 질문은

    美 증시 부진, 우리 증시 영향 가능성은
    빠르게 순환하는 투자심리, 다음 주도주는
    한한령 해제 기대에도 게임주는 왜 주춤할까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 화두들이 오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프닝 벨이 울리기 전까지 저희와 함께 살펴보시죠.

    ●실수를 대하는 워런 버핏의 자세
    앞서 언급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보고서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 회장의 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편지에서 제 눈에 띈 것은 그가 ‘실수’를 대하는 자세였습니다. 워런 버핏은 가장 큰 죄는 실수 그 자체가 아니라, ‘실수를 바로잡는 것을 미루거나 엄지손가락을 빨듯이 실수를 방관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을 그렉 아벨에 대해 ‘주주를 속이기 시작하면 결국 그 거짓말을 믿어 스스로까지 속이게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경영자로 소개하며 나온 이야기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워런 버핏은 실제로 보고서에 실수, 오류라는 단어를 16번 사용했습니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기본적인 원칙일 텐데도 워런 버핏이 말하니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신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를 수십년 동안 우상향시킨 원동력임을 스스로 증명해왔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우리 증권가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이번주엔 국내 주식부자 1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메리츠금융의 주가가 꾸준히 올랐기 때문인데요.

    '대주주의 한 주와 개인 투자자의 한 주는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조 회장이 뚝심있게 지속한 것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큰 요인입니다. 자회사 쪼개지 않고, 주주를 제대로 대하는 이런 바탕이 앞으로 우리 시장에 '코리아 스탠다드'로 자리잡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겁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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