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어제 장 마감 이후에 4분기 실적이 발표됐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부터 보겠습니다. 4분기 EPS는 80센트로, 예상치였던 73센트를 웃돌았고요, 매출은 68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69억 8,00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주가는 좋습니다. 4.5% 넘게 크게 올라가고 있는데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주식 매입을 확대했다는 이야기에 월가 IB들이 전망을 아주 밝게 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데요, 특히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20% 넘게 빠졌다는 집계에, 앞으로의 상승폭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M7] M7 묶음부터 확인해 보시죠. 1월 FOMC 회의록 공개를 대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발표했던 자동차와 반도체, 또 의약품에 대한 신규 관세의 영향을 주시하며 M7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상방압력 받고 있습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테슬라가 2%,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1% 내외로 상승하고 있고요, 메타가 1.6% 정도로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한해 100%로 자국 생산을 지침으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지침이 공개된 이후 이가 호재로 작용하며 즉각 2% 넘게 상승불 켰고요, 엔비디아도 꾸준하게 월가 IB들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날은 UBS가 추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을 강력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14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나스닥 역사상 최장기간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어제 2.7%대 하락 마감에 이어 오늘도 2% 내외로 빠지고 있습니다.
M7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제 M7 대신 그 자리를 일명 ‘테리픽 텐’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10대 기술주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리픽 텐은 알리바바, 징둥닷컴, 비야디, 지리 자동차, 샤오미, 텐센트, 넷이즈, 바이두, 메이투안, SMIC 등의 중국 빅테크들을 가리키는데요, 미국 빅테크들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의 빅테크들은 앞으로도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며, 또 애플과 알리바바 간의 AI 협력 등, 이들의 역할이 앞으로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역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점이 ‘거래 가능’에서 ‘투자 가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적어도 한달간은 중국 빅테크들의 추가랠리가 포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 개별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애플의 신제품이 공개됐습니다. 저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인데요, 애플은 이 제품이 ‘아이폰 SE’ 계열이 아니라 ‘아이폰 16’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존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저가 보급형 휴대폰이라고 했죠? 가격은 599달러, 한화로는 약 87만원으로 책정됐고요, 아이폰 16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대입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이 됐고 21일 예약 판매, 28일 정식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가격 대비 성능도 진일보했습니다. 아이폰 16에도 탑재된 바가 있는 A18 모바일 AP가 장착됐는데요,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함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슈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겠고요, 애플 현재 0.2% 상승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로 양자 컴퓨터 칩 ‘마요라나 1’을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초전도 큐비트, 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를 이용한 기존의 양자 컴퓨터 칩과는 달리 차세대 초전대 큐비트로 꼽히는 ‘위상적 큐비트’로 만든게 특징적인데요, 이 ‘위상적 큐비트’ 칩은 그간 이론적으로만 존재해 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이를 실제로 칩 형태로 제작하고 제어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상전도체’라는 신소재를 개발해 이 ‘위상적 큐비트’를 구현시켰습니다. 향후 전자 흐름이 깨지지 않는 안정적인 양자 컴퓨팅이 기대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1%대 오르고 있습니다.
[인텔] 인텔은 TSMC에는 반도체 공장 운영권을, 브로드컴에는 칩 설계와 마케팅 사업 부문 등을 분할해 매각될 것이라고 전해지자, 전일 16% 넘게 크게 뛰었는데요,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장중 최대 6%까지 밀려나는 등, 낙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슈마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슈마컴은 오늘 8% 가깝게 오르는 중입니다. S&P500 편입 종목 중 최다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슈마컴은 지난 11일, 연간 매출 전망을 대폭 높인 이후 지난 5거래일간 총 40% 넘는 상승률로 집계됐습니다.
[니콜라] 한때는 포드보다도 잘 나가며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의 꿈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결국 법원에 챕터 11, 즉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요, 즉각 주가도 40%대 폭락하며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주가가 41% 급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낸지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요, 니콜라 측은 지난 몇분기 동안 현금이 급격하게 고갈돼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엣시] ‘전자상거래 업체’ 엣시는 이날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EPS는 1달러 3센트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이 8억 5,200만 달러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엣시 현재 7%대 밀려나고 있습니다.
[솔라엣지] 태양광 업체, 솔라엣지도 실적이 나왔습니다. 4분기 EPS는 -3달러 52센트로 예상을 하회했지만 매출이 1억 9,600만 달러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크게 상승불 켜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18%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구겐하임은 여기에 대해 기대치 자치가 매우 낮았고 그나마 이정도도 투자자들은 다행이라고 여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캐피털 원] 신용카드사로 유명한 금융지주회사, 캐피털 원 파이낸셜은 주주총회를 통해, 이전부터 많이 거론됐던 ‘디지털 뱅킹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디스커버를 합병하는 방안이 최종적으로 승인됐습니다. 이에 캐피털 원은 장중 내내 3%대 오름폭 키우고 있습니다.
[톨 브라더스] 주택건설주, 톨 브라더스가 어제 내놓은 회계연도 1분기 EPS는 1달러 75센트로, 예상보다 못 나왔고요, 동기간 매출도 18억 6,000만 달러로 예상보다 더 안좋았습니다. 미국의 고금리에 대한 공포가 잔존한 가운데, 주택 시장 역시 당분간 침체를 면치 못해 보입니다. 톨 브라더스, 장중 내내 7% 내외로 하방압력 받고 있습니다.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제프리스가 반도체 회사,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올해 1분기 이후, 회사의 재무적인 부분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T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장중 내내 8% 넘게 우상향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하워드 휴즈 홀딩스]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미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하워드 휴즈 홀딩스의 매입가를 주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높여 제안했습니다. 총 1,000만주가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성사된다면 퍼싱스퀘어는 하워드 휴즈의 지분 48%를 보유하고 되고요, 빌 애크먼은 하워드 휴즈의 회장 겸 CEO가 됩니다. 애크먼은 X를 통해, ‘현대판 버크셔 해서웨이’를 구축하겠다며, 하워드 휴즈는 모든 자원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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