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지난해 4분기 중동 지역에서 영업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작년 4분기 전세계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0.4%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을 깬 것이다.
맥도날드는 가자전쟁 여파로 불붙은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던 중동 지역 영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매출 반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끝나고 거시경제 상황이 회복될 때까지 (중동 지역 상황이) 시스템 전반의 매출과 수익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자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 현지 맥도날드 가맹점이 이스라엘군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번진 바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4% 감소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콜로라도주 등에서 발생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금액이 줄어든 것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맥도날드가 2분기 초까지 미국 시장 매출 타격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