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3조 6,337억 원, 영업이익 2,407억 원, 당기순이익 1,709억 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2.8% 줄었다.
매출의 경우 주력 연구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 사업 성장세로 국내 사업과 기체 구조물 사업에서 각각 8.3%, 5.6% 늘었지만, 지난 2023년 폴란드 완제기 수출 납품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수주액은 4조 9,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KAI는 지난해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대비 232.5% 늘어난 2조 5,848억 원 규모를 수주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약 2조 9천억 원 증가한 약 24조 7천억원이다
KAI는 이날 올해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 기준) 대비 72.6%, 13.6% 늘어난 8조 4,590억 원, 4조 870억 원으로 제시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먼저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사업에서는 KF-21 최초 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 개량을 통해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4조원 대를 넘길 전망이다. KF-21과 LAH 양산 물량,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견고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1조 원에 달하는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 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을 처음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해였다"라며 "올해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