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조치 유예에도 불구하고 이후 부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코트라 무역관에 우리 진출기업 애로지원을 위한 '헬프데스크'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국, 일본 등 5개국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발 관세조치 불확실성에 대응해 우리 진출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단 유예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비상 시국인 만큼 상무관과 코트라가 혼연일체가 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진출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글로벌 관세조치 확산에 대비해 비상수출대책 및 유턴기업 지원대책 마련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까지 포함해 관세조치 관련 현지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유사 입장국들과 대응방안 논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