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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 먹었다가 녹내장 악화?…성분 따져야

항경련제·항히스타민제 안압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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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 먹었다가 녹내장 악화?…성분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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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환자거나 안압이 높다면 비만, 감기, ADHD 치료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정 성분이 안압을 올릴 수 있어서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실제로 다이어트 약 복용 후 안압이 상승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토피라메이트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약,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들어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약, 항히스타민제 등이 들어간 감기약, 스테로이드제 등이 안압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눈 내부에는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액체인 방수가 있는데,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방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하고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면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 때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다.


    다양한 약 중 특히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보인다는 설명이다. 토피라메이트는 우리 눈의 안쪽 구조물인 섬모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며 방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때 근시가 심해져 눈에 초점이 맞지 않는 등 폐쇄각녹내장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적으로 눈 속 방수가 지나가는 길인 전방각이 좁은 경우에도 녹내장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종진 전문의는 "특정 약을 먹고 있는데도 담당 의사에게 해당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증상을 보고 급성폐쇄각 발작으로 오인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방문 시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증상은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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