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강제 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이의가 있는 부분은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오 처장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강제 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구속 이후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지난 20일에 이어 전날도 강제 구인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전날인 21일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오후 4시 42분께 헌재를 출발했다. 이에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6명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강제구인 및 현장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곧바로 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바람에 강제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돌아온 시각은 오후 9시 9분께로 이미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인권 보호 규정상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사자 동의 없이 오후 9시를 넘어 심야 조사를 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