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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진격…휴젤·클래시스, 미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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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진격…휴젤·클래시스, 미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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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마지막 날은 국내 뷰티 기업들의 발표가 잇따랐습니다.

    보톡스 강자인 휴젤과 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 모두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사안,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휴젤은 주력하는 톡신 제품의 글로벌 진출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혔죠.


    <기자>
    휴젤은 오는 2028년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80개국 이상에 진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레티보는 67개국에서 허가된 상태인데, 해외 판매처를 크게 늘리겠다는 겁니다.


    휴젤은 올해 상반기, 이르면 1분기에 레티보를 미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인데요.

    미국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 그 규모만 6조원에 달합니다,


    휴젤은 레티보 출시 후 3년 안에 미국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0%까지 확보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앞서 레티보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뒤 같은 해 7월 수출용 물량이 미리 선적됐습니다.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적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휴젤의 톡신 제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보톡스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지만,


    미국 진출에 있어서는 대웅제약에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까.

    후발주자로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까?

    <기자>
    현재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는 미국 기업인 애브비(약 70%)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프랑스 입센, 독일 멀츠, 미국의 레반스 등이 나눠갖고 있구요.

    이중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제품 '나보타'(수출명 주보)를 출시하며 현지에서 점유율 약 13%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휴젤은 미용용 톡신으로는 여섯 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휴젤은 현지 유통과 마케팅은 미국 파트너사 베네브에 맡기고, 클리닉과 SNS를 적극 활용해 MZ세대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올해 휴젤의 매출액은 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 피부과에서 대중적인 시술로 자리잡은 '슈링크'가 대표 제품이죠.

    상장 이후 6년 만에 기업가치가 무려 20배 뛴 기업인 클래시스도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요.

    <기자>
    잘 알려진 슈링크는 고강도 초음파(HIFU)를 기반으로 한 기기로,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슈링크는 국내 HIFU 시장 점유율 55%로 1위를 선점하고 있고, 전 세계 70개국에 1만8천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특히 차세대 슈링크 시리즈 '슈링크 유니버스'도 주목받고 있는데, 오는 2분기 유럽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마치고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된 제품도 있는데요. 고주파 장비인 '볼뉴머' 입니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과 볼륨을 개선하는 장비입니다.

    앞서 클래시스는 올해 미국에서만 볼뉴머를 연간 3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한 개당 평균 판매 가격(ASP)은 5천만원 수준이니 단순 계산할 경우 최소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거죠.

    클래시스는 볼뉴머에 더해 슈링크도 오는 2026년 미국 출시를 위한 준비 중에 있는데요.

    미국 HIFU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일 멀츠의 '울쎄라' 제품과 경쟁하게 되는 건데, 대폭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계획입니다.

    <앵커>
    장비 특성상 수익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도 기대감이 큰 배경이라면서요.

    <기자>
    피부에 쏠 때마다 흔히 말하는 '카트리지'를 끼워야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닳는 소모품입니다. 유상으로 구매해야 하는 거죠.

    슈링크를 기준으로 보면 통상 병원에서는 3개월마다 카트리지를 교체하는것으로 알려집니다.

    즉 최초 장비를 구매한 이후에도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소모품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겁니다.

    매출 구조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가운데 슈링크·볼뉴머 등 의료기기(1,644억원)에서 소모품(782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6%가 넘습니다.

    장비와 소모품을 합친 원가율이 22% 수준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50%대에 이르는데요.

    이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향후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 클래시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2천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역시 매출 3,421억 원, 영업이익 1,655억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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