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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후 비교…'성형 부작용' 검사 병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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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문의가 성형 후 환자의 조직 초음파 검사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성형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다. 국제성형의학회(ISAPS)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8.9명에게 성형수술 경험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1위다.

성형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10명 중 3명이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국내 조사도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받기는 쉽지 않다. 시술·수술을 시행한 병원에서 부작용임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다. 성형 후 부작용이 확실한지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입증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는 성형 부작용을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병원이 생겼다. 이 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직접 살핀다. 영상의학과는 X레이, CT,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 장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는 과다. 대형병원에서 환자가 영상검사를 했을 때,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의사가 영상의학과 의사다.

예를 들어, 코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라면 초음파로 연조직을 확인해 염증이나 농양이 있는지 확인한다. X레이로는 뼈까지 염증이 확산됐는지 알 수 있다. CT로는 부정유합이나 유착을 살펴본다.

국내에 아직 많이 들어오지 않은 CT 유방 검사 장비도 도입, 유방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 검진도 시행하고 있다.

검사 뿐 아니라, 일부 부작용은 영상검사를 동반한 처치로 해결 가능하다. 필러 부작용이 생긴 환자라면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는 식이다.

임윤진 전문의(퀸스유피에스영상의학과 원장)는 "예뻐지는 모습을 기대하고 성형수술을 받지만 관리가 잘 안됐거나,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시간이 오래 지나 처음 성형을 받은 병원이나 담당 의사가 없어져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며 "영상장비를 이용해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이런 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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