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40.52

  • 1.49
  • 0.06%
코스닥

680.11

  • 0.87
  • 0.13%
1/4

"北, 공장 200곳 풀가동해 러시아에 무기 공급"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북한이 무기 공장을 최대 가동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며 현금, 석유, 기술을 받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은 국내 무기 공장 200여 곳을 최대한도로 가동하며 생산을 늘리고 그 결과물을 철도와 선박으로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최근 러시아가 사용하는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며 "북한의 탄약이 러시아의 방어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3분의 1 가까이가 북한제였다.

지난 10월 하순 공개된 한국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컨테이너 2만개 분량의 탄약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포탄 500만 발과 화성-11급 탄도미사일 100기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제 미사일은 정밀성은 떨어지나 사거리가 길다. 최근 북한은 170㎜ 자주포와 240㎜ 장거리 방사포도 제공했다. 초기 포탄은 오래된 재고였지만, 최근에는 신형 무기로 대체되고 있다.

북한은 기존 무기 생산을 넘어 화성-11급 미사일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 엑스포에서 드론 8종을 선보이며 러시아제 드론 재고 감소를 메우기 위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와 맞교환으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방공 시스템, 첩보위성 기술 지원, 각종 원조를 받고 있다. 또한 유엔 제재 한도를 넘어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수출로 최대 55억 달러, 파병 대가로 최대 5억7,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두 나라 역대 최대 연간 무역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