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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증시 유입에도...원·달러 환율 1440원대 안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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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으로 1,450원대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미국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호재에도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4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기준으로 환율은 4거래일 연속 1,450원대를 웃돌고 있다.

전세계 주요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의 가치를 산출하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 30분 기준 107.56으로 집계됐다.

당초 금융권에선 이날 환율이 1,440원대로 한 단계 내려앉을 것이란 기대가 지배적이었다. 미국의 11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같은 기대는 주간거래가 전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충족되는 듯 했다. 하지만 환율은 정오를 전후해 1,449원대까지 상승한 뒤, 주간거래 마감 직전인 오후 3시께 1,45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전환했다.

시장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돌발적인 긴급계엄 선언 이후 하락한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날처럼 호재가 분명한 시장에서도 재료가 시장에 충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타 외화 대비 원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화 자체의 매력도 하락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이후의 환율 급등세에 대해 "불행한 사태 이전과 이후를 보면 환율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며 "절반 정도는 정치적 사건으로 올랐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초유의 1500원대로 진입할 상황을 염려해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낙원 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트럼프 정권 출범과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외교적 공백과 함께 대외 국가 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딱히 없어 환율 상승 가능성을 1500원 선까지 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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