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내년부터 국고채 수준의 2%대 반도체 저리대출 공급을 본격화하고 우량 중견기업의 회사채 직접 발행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확충과 정책기관 연계 강화방안 마련 등 새로운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 위원장 주재로 정책금융기관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기업금융 상황점검회의’를 개최, 국내기업들의 최근 자금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정치 상황에도 기업자금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과 함께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앞서 발표한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연기, 위험가중치 적용기준 개선 등 은행 건전성 부담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이 산업부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중점분야에 충분히 자금을 공급하고 혁신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중은행에 대해서는 내년 업무계획 수립시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역할과 더불어 가계·부동산에서 기업·성장자금으로의 전환과, 부채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모인 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회사채 차환·신규발행 상황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상이한 자금조달 상황과 현장 애로를 전달하고, ▼첨단산업 지원 강화, ▼P-CBO 확대, ▼금리부담 완화 등의 정책적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