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소상공인 대출규모는 1,056조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약 2배 늘었으며, 폐업 음식점 건 수는 올해에만 8만건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올 한해 소상공인을 위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이행했다"며 "대표 성과로는 '7.3 종합대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소상공인 정책상담 16.9만건 추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3종·전기요금 지원금 확대, 과거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던 소형 골목형상점가 170곳 신규 발굴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소진공은 유망 소상공인·소공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수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대기업과 협력해 물류창고 무상지원·물류비 절감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수출액은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물류 비용은 약 1.35억원 절감했다.
또한 30여개가 넘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연계, 연간 61,713건의 서류를 간소화시켰다. 해당 성과는 데이터활용 유공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소진공은 '정책 서비스 고도화'가 2025년의 대표 중점과제라고 밝혔다. 주요 활용 플랫폼은 '소상공인 365'다. 지난 18년간 운영된 '상권정보 시스템'을 고도화한 플랫폼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하다. 정식 서비스 시작은 오는 2025년 1월부터다.
소상공인 365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비창업자 등 사용자 관점에서 상권을 분석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관심 있는 지역을 설정하면 평균 카페 매출은 어떻게 되는지, 인기 메뉴는 무엇인지, 시간대별 유동인구는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특정 지역에서 가게를 열었을 때의 생존 가능성이나 성장 전망까지 숫자로 확인 가능하다.
송하령 소상공인진흥공단 빅데이터실장은 "지역별 상권통계나 업소현황은 물론 특정 고객층이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효 이사장은 "소상공인365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더 나은 경영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며 "계속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