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번주 단행될 전망이다.
당장, 거대 기술주 수급과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에서 초거대 기술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번 주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하면서 리밸런싱이 필요한 상황을 맞게 됐다.
17일 기준 브로드컴 주가는 240.23달러, 이달들어서 48.21% 급등했다.
나스닥은 지수 내 비중이 4.5% 이상인 모든 종목의 통합 가중치가 48% 이상일 때 리밸런싱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들 거대 기술주를 중심으로 비중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기준으로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테슬라, 알파벳 등 8개 종목이 각각 비중 4.5%를 넘고, 이들의 통합 가중치는 52%에 가깝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오는 20일 거래 마감으로 예정된 연간 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조정 방법론은 특별 리밸런싱과는 다르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의 방법론 보고서는 이들 8개 종목의 통합 가중치가 40%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은 거대 기술주 기업의 수급 측면에서는 물론, '인베스트코 QQQ 트러스트'(티커명 QQQ)와 같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