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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전시

동서양 뉴미디어 아트의 융합으로 만나는 미래 자연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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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미래가 된 산수: 미구엘 슈발리에, 이이남’ 전시를 12월 17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두 미디어 아티스트가 만나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자연을 디지털 예술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자리다.
작가로는 자연과 기술,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며 미래 지향적 예술을 창조하는 프랑스의 대표 디지털 예술의 개척자인 ‘미구엘 슈발리에’와 동서양의 고전 회화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 작가 미구엘 슈발리에

미구엘 슈발리에(MiguelChevalier, 1959~)는 멕시코에서 출생하여 프랑스에서 거주, 활동하고 있는 뉴미디어 작가다. 현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예술가로서 디지털 아트의 개척자로 일컫는다. 그는 1978년부터 40여 년간 자연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시해왔으며 2D와 3D 기술을 사용해 유기적이고 추상적인 움직임을 작품에 구현해왔다. 그는 인상주의에 기초한 빛을 활용하여 자연과 기술의 관계, 우리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네트워크와 정보 흐름 등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해 인공지능(AI)을 통한 이미지의 결합, 생성, 상호작용들을 연구해 압축된 방식으로 재구성되며, 다양한 주제로 발전되고 있다.

이이남(1969~, 전남 담양 출생)은 고전 회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 재구성하여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아트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다. 그는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으로 현대적 메시지를 던지며, 미디어아트의 지평을 확장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 특징은 고전 회화의 축적된 시간성을 동시대적 미디어아트 기술에 접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감성이 혼재하는 흥미로운 시공간을 제시한다.

▼ 작품 소개

미구엘 슈발리에는 세 개의 가상정원, ‘메타 네이처 AI (Meta-Nature AI)’, ‘엑스트라-내추럴 (Extra-Natural)’, 그리고 ‘플라워 파워 (Flower Power)’를 제시한다. 식물계와 디지털 우주 세계에서 상상한 정원사가 가상 식물원을 연출하듯, 관람객들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재창조된 자연으로 안내받게 된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실제 자연(real nature)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technological nature)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해, 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인공 낙원을 선사할 것이다.

이이남은 전통 산수를 기반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폭발하는 산수’, ‘진동하는 산수’, ‘미래가 된 산수’의 세계를 선보여 새로운 차원의 사의적(寫意的) 풍경을 펼친다. 그는 전시에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라져 가는 산수의 형상 속에서 여백을 발견하게 하며, 그 여백을 통해 마치 여백의 산수의 속에서 노닐 듯이 각자의 산수를 떠올리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이지호 관장)은 “두 작가가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창조한 미래의 자연과 산수화를 통해 독창적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라며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기술로 융합하는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및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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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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