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설루션을 수주했다.
아비커스는 16일 국내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설루션 공급뿐 아니라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 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 2단계에 해당되는 설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2단계에서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번 계약을 통해 5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도입하고 내년까지 최대 30척의 대형 선박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연료 절감을 통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운항 설루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는 "날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필수"라며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수주는 하이나스 컨트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기회"라며 "향후 국내 선사뿐 아니라 전 세계 해운사들과의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