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특사로 지명한 스티븐 위트코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이는 트럼프 당선 이후 첫 만남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및 평화 체제 수립과 관련한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국교 체결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스라엘이 군사적 성공을 거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하며 협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사우디가 팔레스타인 독립 요구를 철회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난 항구적인 평화를 바란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과거 '아브라함 협정'을 중재하며 아랍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정상화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마크 두보위츠 대표는 "사우디와의 메가딜 타결된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