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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尹 2차 탄핵 앞두고 '긴장감'…1.1원 오른 1433.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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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초반에서 대체로 등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했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국회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환율을 올리는 요인이지만 외환당국 시장안정화 조치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저력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믿고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경제 문제는 정치적 이슈들과 관계없이 처리되는 메커니즘이 있다"며 "이번 비상계엄 여파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2차 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다면 단기적인 정국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주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에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가속화하고 국제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낮아지면 내년 연말 환율은 1,235원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금리 인하를 지연하거나 종결하고 국제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내년 환율은 1,435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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