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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재표결 D-1…SNS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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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집회 참석을 위한 각종 '꿀팁'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집회 현장 인근의 편의시설 정보와 추위 대비 준비물 등을 공유하고, 관련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온라인에는 집회 현장 인근 선결제 내역을 모아 정리해놓은 사이트가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선결제 내용을 알리는 여러 SNS 게시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사이트 개발자는 집회 현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촛불 지도'도 제작했다. 지도에 위치를 찍고 메시지를 입력하면 지도상에 촛불이 켜지는데, 이날 오전 기준 이 웹사이트에는 총 6천498개의 촛불이 켜져 있다.

이밖에 여의도 인근 화장실 위치를 정리해놓은 지도, 선결제 카페·음식점 위치와 소진 여부를 알려주는 지도 등도 제작돼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다.

이번 집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아이돌 응원봉을 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10일 생활·건강 분야에서 응원봉은 비데, 샤워기 헤드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네이버 통합 검색량 추이를 보더라도 대규모 탄핵 집회가 이뤄진 지난 7일 이후 그래프가 급격히 상승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응원봉 거래뿐 아니라 대여해주겠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촛불집회 준비물'이라는 제목의 SNS 게시물도 눈에 많이 띈다.

목도리·장갑·핫팩, 생수, 방석·깔개, 전자 촛불을 위한 건전지를 비롯해 혹시 모를 시위 진압에 대비해 핸드폰 방수팩, 고글·물안경, 마스크·수건 등을 준비하라는 안내도 있다.

영유아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참가자를 위해 기저귀 교체 및 모유·분유 수유를 위한 키즈버스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권순영(44) 씨가 딸의 생후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사비로 마련했다.

권씨는 "같은 뜻을 가진 부모들이 후원금을 통해 차량 1대를 더 빌려 총 2대의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제 입장에서 꽤나 큰돈이지만, 시민들이 청소년들 먹으라고 커피와 간식을 선결제해놓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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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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