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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美 보험사 CEO 총격에 꺼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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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사건을 언급하고, 미국 의료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는 11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가 슬픔과 분노, 좌절감에 시달린다"며 "이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거대한 과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그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자를 실패로 이끈다"며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타당하고, 이러한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으로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장 난 시스템으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보험금 지급 거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일부 보험 가입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이 그동안 느낀 보험사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고 있다.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26)는 체포 당시 세 쪽 분량의 손으로 직접 쓴 선언문이 발견됐다. 뉴욕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그는 이 선언문에 "솔직히 말해 이 기생충들은 당해도 싸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경찰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최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사진=링크드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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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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