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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속타는 개미…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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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속타는 개미…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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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6일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치 상황 불확실성과 그에 대한 불안심리가 시장을 뒤덮은 가운데 결과와 관계없이 탄핵 여부와 향후 경로가 선명해지기 전에는 증시가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32%) 하락한 2,434.03을 나타냈다. 비상계엄 이후 3일 만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 전환, 장중 1.8% 급락하며 2,4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닥은 2% 넘게 떨어져 650선을 하회했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해 6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여러 경로에서 2차 계엄 가능성이 언급되며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 수급 '주포'인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받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60억원, 기관은 3천69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 64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매도 우위다. 코스피 시장에선 4천69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1천26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표결이 가결이든 아니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핵 가결이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부결시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증시에는 악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탄핵안이 가결되고 국민 여론이 분명해지면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기 전에도 주식시장은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해석했다"며 "일단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나면 주식시장은 탄핵 관련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펀더멘털과 대외 여건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초기 반등 이후 코스피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 이후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탄핵 표결 이후 6개월 동안 20% 이상 상승했다"며 "이 같은 상반된 반응은 거시경제 환경과 정책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져올 대외 정책 리스크가 크고 코스피 기업의 이익 전망도 하향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릴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투매 소화 이후에는 펀더멘털이 중요해지는 국면이 오는데, 코스피는 이익 추정치 하향 등으로 인해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탄핵 정국에서 사업 연속성 관련 의구심이 대두되는 업종, 사회 혼란 장기화에 대비해 소비자 심리 둔화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내수 업종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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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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