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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심화' 재계 긴급회의…행사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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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까지 혼란스러운 정치 국면에 재계도 긴급 경영진 회의를 주최하는 등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LG 등 주요 그룹들은 이날 오전 그룹 경영진이 모여 계엄 관련 여파를 논의했다.

삼성은 그룹 수뇌부가 모여 비상계엄 여파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SK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오전 10시 긴급경영진 회의를 진행했다.

LG는 각 계열사별로 비상 대책회의를 연 가운데,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국회와 가까운 여의도 LG 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도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리스크에 국내 정치 변동까지 겹치면서 경제 불확실성은 심화되고 있다.

계엄 여파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91%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시까지 총파업을 열겠다고 선언하며 산업 현장의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현안 관련 경제계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대한상의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과의 상법개정 관련 정책 토론회를 취소했다.

이밖에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도 오전 9시30분 주주가치 회복방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예고했으나 이를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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