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글로벌 투자사 6D 캐피탈과 설립한 합작법인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NDA 제출로 SK바이오팜은 1,5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말 연결 매출액(약 3,549억원)의 6%에 해당하는 수준이 다.
중국은 약 1,00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뇌전증 치료에 대한 높은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SK바이오팜은 기존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들에게 세노바메이트가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그리고 기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중화권에서 상업화하기 위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팜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고 글로벌 판매 중인 혁신 신약 '솔리암페톨'도 세노바메이트와 함께 NDA 제출을 완료했다.
에일린 롱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시장 중 하나"라며이번 NDA 신청이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