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지원부가 올해 62건의 해외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고 약 90억달러 규모의 수출 시장을 유지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11회 '기술규제 대응의 날' 행사를 열고 기술규제 대응에 기여한 기업인과 우수논문 작성자에 대한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의 화학물질 규제 관련 예외 조항 신설에 대응 활동을 한 SK온 권오준 부장과 국내 수소 용품 인증 관련 애로를 발굴·개선한 현대자동차 박주연 책임 등 19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이어진 '글로벌 무역기술장벽(TBT) 포럼'에서는 유럽연합(EU), 우즈베키스탄 등의 규제 당국자를 초청해 제·개정된 기술 규정 에코 디자인과 전자폐기물 관련 국제표준을 소개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은 영상 축하 인사를 통해 "올해 10월 말 발의한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통과와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올해 11월까지 WTO TBT에 통보된 무역기술장벽 건수가 4,100건을 넘어서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들의 기술규제력이란 에러들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WTO TBT위원회를 비롯해서 양자, 다자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수출 기업의 기술규제 애로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만 62건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