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으로 인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긴 했지만, 12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S&P500과 다우지수는 또 한번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기업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에 소비재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도 1%대 상승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예상보다 낮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 상승했고, 엔비디아 2%, 퀄컴 1%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 ECB가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를 반영했는데요. 11월 유로존의 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3개월 만에 2%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실제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기저효과’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고요. 실제로 서비스 부문 상승률은 지난달 4%에서 이번달에는 3.9%로 낮아졌습니다. 로이터는 “다음달 ECB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80%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은 0.5% 상승, 독일 닥스 1%, 프랑스 꺄끄 0.7% 상승했습니다.
국채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현상이 이날도 지속됐습니다. 베센트 창업자가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관세 정책이 과격해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시장 불안을 완화시키며 채권금리를 누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 하락한 4.18%에, 2년물 국채금리는 5bp 하락한 4.16%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5선을 가리키고 있고요. 일본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엔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지난 10월 이후 한달여 만에 150엔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엔화는 6주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하그 리브스 랜스다운은 “BOJ가 금리를 올릴 확률이 60% 이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96원에 마감했고, 역외 환율에서는 1394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습니다. 금 선물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81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도 1% 가까이 내리면서 WTI는 6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을 맺은 여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9만 8천달러를 회복하며 10만 달러 고지를 다시 눈앞에 뒀습니다. 9만 6천선까지 내려와 횡보하다 현재는 9만 7천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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