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새로운 수장 자리는 김경아 개발본부장(부사장)이 맡게 됐다. 삼성그룹 내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 내부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로 평가된 데 따른 인사라는 분석이다.
27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경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에 임명됐다. 고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창립 멤버로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1968년생인 김경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종합기술원(현 SAIT)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고,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이후 7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통섭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혁신과 성장을 지속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