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12월 1일부터 생수 브랜드인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9.9%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백산수 가격 상향은 2018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만이다.
편의점 기준 330㎖, 500㎖ 가격은 각각 800→900원, 950→1,000원으로 오른다. 2ℓ 페트병 가격은 1,900원으로 200원 높아진다. 대형마트 500㎖ 제품은 430원에서 480원으로 상향한다.
농심 측은 “백산수 제조와 수입, 판매에 들어가는 경영 제반 비용이 급증해 출고가 인상을 하게 됐다”며 “특히 해상물류비는 2018년 대비 90%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백산수는 백두산 지하 암반에서 나오는 광천수를 활용해 농심의 중국 제조법인인 연변농심에서 생산한다. 제품 전량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다 보니 해상 운임 비용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웰치스로 알려진 웰치 소다 355㎖ 제품의 출고가 역시 7.6% 인상한다. 편의점 기준 웰치 소다 제로 포도캔, 제로 오렌지캔 가격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