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공개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발표된 제조업, 서비스업, 소비심리지수 등 다양한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8.8로, 여전히 50을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하며 넉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7로, 2년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고, 합성 PMI 예비치도 55.3으로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미시간대에서 조사한 1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1.8로, 넉 달 연속 개선되고 있으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누그러졌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내각 인선이 완료되면서 충성파, 대중강경파, 친 암호화폐 계열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의 베센트 CEO가 미국 재무부 장관직에 지명되어, 차기 행정부에서 경제 부문을 이끌 인물이 월가 출신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JP모간은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시장에 익숙한 인물이며, 관세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의 투자회사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사업 계획에는 암호화폐 업체 테더의 지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초기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테더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 지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내각 인선 소식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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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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