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클럽과 유흥주점 등 유흥가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펼쳐 전년 대비 두 배 많은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간 이어진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184명을 검거, 이중 4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이 95.7% 증가한 수치다. 구속된 인원도 지난해 20명에서 145% 늘었다.
특히 클럽과 유흥업소에서 유통되는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의 압수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케타민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엑스터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단속에는 마약 수사 인력뿐 아니라 형사기동대와 소방 관계자까지 투입돼 강도 높은 단속을 펼쳤다.
특히 핼러윈 데이가 있는 10월에는 서울·대구·부산 등 경찰청에서 불시 현장 단속을 해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강도 높은 단속을 했다. 유흥주점 파 뒤에 은닉한 마약류를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유흥가 일대 마약 유통망 와해까지 고강도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가 주로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