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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 '트럼프 위기' 불구 반등 가능 [원자재 & ETF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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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5시 44분 지나가고 있고요,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75만 배럴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는 집계에 유가는 오늘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단됐던 노르웨이 최대 유전, 요한 스베르드럽의 가동이 재개됐다는 점도 유가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데요, 다만 러우 전쟁의 격화는 유가의 더 큰 낙폭을 상쇄해 주고 있습니다. WTI는 현자 68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73달러 초반대 나타내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추워지는 미국 전역의 날씨에 기인해 장중 7% 넘게 급등하기도 하며, 3달러 20센트도 넘겼고요, 5개월래 최고치로 기록됐습니다. 브라질의 충분한 강우량으로 인한 생산 호조가 관측되며 대두 선물이 0.7% 하락하고 있는 반면 밀 선물은 겨울 밀 감축이 예측되며 0.7% 상승 중이고요,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담으로 설탕 선물이 1%대 밀려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인 금 선물이 오늘도 1% 가깝게 오름세 연출 중이고요, 3거래일째 상승입니다. 고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 며칠간 보합권 유지 중인 달러인덱스에,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 보이고 있습니다. 은과 팔라듐, 백금 선물은 1% 내외로 내려가는 반면, 구리 선물은 1% 약간 안 되게 올라가는 중입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의 첫 거래가 시행됐던 어제, 94,000달러를 찍고 일시 조정에 들어갔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다시 한번 94,000달러를 뚫었습니다. 현재 94,400달러 선 터치하고 있고요, 1.7%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지수 ETF 혼조세 나타내고 있고요,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가 1%대로 상승폭이 가장 크고, 반대로는 SOXX 반도체 ETF가 1.5% 정도로 낙폭이 가장 깊습니다.

오늘은 ‘홍콩 경제’를 주제로 한 ETF 2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 그리고 주식 시장 전망과 관련해 차례대로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페이서 데이터 및 인프라 부동산 ETF’, 티커명 SRVR입니다. 페이서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솔액티브 GPR 데이터 및 인프라 부동산 지수’, 즉 데이터와 인프라 부동산 부문에서 수익의 최소 85%를 창출하는 선진국 회사, 그러니까 데이터센터 리츠 기업에 추종하고 있습니다. 리츠 관련 상품으로도 분류되지만 데이터 센터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기 때문에 AI 관련 ETF로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3%로 가장 많고요, 스페인과 홍콩, 호주에도 어느 정도의 지분이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가 17.5%로 가장 비중이 크고요, 에퀴닉스가 16%, 아메리칸 타워가 12.8%, 그리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차이나 타워가 5%로 포함돼 있습니다.

미장에 상장된 부동산 ETF에는 이SRVR ETF 외에도 리츠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지분형, 모기지형, 하이브리드형 등 종류 불문하고 대형 리츠들을 모두 취급하는 ‘뱅가드 부동산 ETF’, 티커명 VNQ도 있고요, 모기지형과 하이브리드형을 제외하고 지분형 리츠만을 추적하는 ‘슈왑 미국 리츠 ETF’, 티커명 SCHH도 있습니다. 또, 시멘트, 페인트, 인테리어, 그리고 건축과 건설 관련 기업 100개를 따르는 ‘호야 캐피탈 하우징 ETF’, 티커명 HOMZ도 있습니다. 이 SRVR ETF를 제외한 나머지 3개 ETF는 거의 대부분 미국 종목들만을 따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홍콩 부동산 시장이 ‘트럼프발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반등할 것이라며, 6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첫번째로는, 홍콩의 중앙은행인 홍콩 통화관리국이, 지연될 지도 모르는 연준의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통화완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기대로 홍콩달러화의 강세가 일부 제한됐으며, 주택담보대출금리의 둔화도 전망됨에 따라 향후 주택 시장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두번째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중국의 부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만 한다면, 중국 뿐 아니라 홍콩, 그리고 아시아 전체의 부동산, 그리고 더 나아가 서비스 분야의 광범위한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그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으며, 트럼프 재집권 이후 나타날 우려 역시 높은 비율로 소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세번째는, 사실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공포감을 너무 깊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홍콩 부동산 업계는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어느 정도의 충격에 익숙해졌으며, 이미 지난 6년간 이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들이 시장에는 마련돼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습니다.
네번째는, 홍콩 부동산 산업의 악재가 심화될수록, 정부의 정책도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이미 냉각 조치의 폐지, 주택 규제 해제 등을 시행하고 있고, 이에 따라 홍콩 부동산 시장은 낮은 연체율과 투기 거품 부재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섯번째는, 홍콩 부동산 부문의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과 무관하게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주택 침체는 사실 공급 과잉 때문이라며, 내수적인 문제는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 것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지 전문가들은 홍콩의 현재 주택 문제는 지난 1997년에서 2003년의 주택 불황에 비하면 훨씬 나은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고요, 최근 몇 년 전보다도 훨씬 더 개선됐다며, 점진적인 발전을 내다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트럼프 2기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확률이 높진 않지만,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중단되고 양국이 협상에 착안하는 방안으로 추진이 되는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아이셰어즈 MSCI 홍콩 ETF’, 티커명 EWH입니다.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MSCI 홍콩 지수, 그러니까 홍콩 대형주들과 흐름을 같이 하는 ETF입니다. 홍콩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양책의 효과를 홍콩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받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홍콩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부동산이 압박을 받고 있고, 트럼프의 관세 공약과 미중 대립 등은 여전히 불안정한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사우디 등 중동 기업들은 홍콩 증시가 어려움에 직면한 건 맞지만, 충분한 회복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홍콩 시장에 이른바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동 기업 약 100여개가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인데요, 이들은 최근 홍콩이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 등 신사업을 빠르게 유치하고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의 입지를 키우는 등, 금융 혁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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