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지방 법원이 알파벳(Alphabet) 구글(Google)에 380만 루블(약 3만8,057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밝혔다.
이는 구글이 러시아 당국이 금지한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는 지난 몇 년 동안 외국 기술 플랫폼들에 대해 자국 내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는 콘텐츠를 삭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비교적 소액이지만 끊임없이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가 금지되었는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외국 플랫폼들이 자국의 법적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처벌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왔다. 이번 벌금은 러시아가 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