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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위기설'에…롯데그룹 "사실무근…법적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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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에 주요 상장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회사 측은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18일 공시했다.

롯데가 이날 공시를 통해 부인한 풍문은 전날부터 '롯데 제2 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는 글이다.

이 글에는 롯데가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롯데그룹 차입금이 39조원에 달하는데 올해 당기순이익은 1조원에 그쳐 상환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는 직원 50%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59% 하락한 2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만5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롯데쇼핑은 6.6% 떨어졌다.

롯데그룹 측은 "업황 부진을 겪는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 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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