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미국 증시보다는 외환시장에 중점을 둬서 봐야 한다는 진단을 계속해서 해 오고 있는데요. 마침내 달러인덱스가 장 중 한 때 107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서 정착하는 분위기이고, 엔·달러 환율 157엔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발 고금리·강달러에 따라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이번 주 내내 이 시간을 통해 증시보다 외환시장 움직임이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해 드렸는데요. 오늘도 달러 강세가 더 심화됐지 않았습니까?
- 연준의 양대 지표 불안, 금리동결 우려 확산
- 물가지표, 3월 이후 하락세에서 상승세 반전
- 고용지표·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연속 감소세
- 트럼프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쳐 3대 지수 하락
- 이번주 내내 시장의 초점은 ‘증시’보다 ‘환시’
- 달러인덱스 장중 107대 & 엔·달러 156엔 대 진입
- 원·달러 환율, 당국의 개입에도 1,400원 대 정착
- 고금리·강달러 쇼크, 엔화로 美 국채투자 직격
Q. 트럼프발 고금리와 강달러러 쇼크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럼에 따라 두 달 전 Fed가 빅컷을 단행한 이후 ‘꿩 먹고 알 먹을 수 있다’는 국내 증권사의 권유로 엔화로 미국 국채를 다시 샀던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지 않습니까?
- 빅컷 단행 이후 엔화로 美 국채투자 또 권유
- 엔·달러 환율, 9월 18일 140엔 → 최근 156엔 대
- 원·엔 환율, 동 기간 중 945원에서 900원 내외
- 10년 美 국채금리, 3.6%대 → 4.4%대로 상승
- 엔화로 美 국채투자, 또 한 차례 커다란 손실
- 작년 최대 손실 초래한 홍콩 ELS 규모 웃돌아
- 엔화로 美 국채투자 실패, ‘제2 키코 사태’ 우려
Q. 엔화로 미국 국채를 사라는 권유가 이번이 처음이지는 않지 않습니까? 올해 상반기에도 커다란 손실을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 작년 4월 우에다 총재 취임, 엔화로 美 국채 투자
- 엔·달러 환율, 작년 4월 123엔 → 6월 161엔 대
- 원·엔 환율, 같은 기간 중 1,100원 → 850원 대
- 10년 美 국채금리, 3.4%대 → 4.2%대로 상승
- 엔화로 美 국채투자, 엔화 투자보다 더 큰 손실
- 7월 BOJ 금리인상 이후 “본격 엔 강세국면 온다”
- 9월 연준 금리인하 이후 “美 국채투자 이익된다”
- 물타기를 위한 추가 투자 권유, 손실액만 눈덩이
Q. 지난 6월에도 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돌파하자 크게 당혹한 당시 기시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했지 않았습니까?
- 엔·달러, 6월 BOJ 회의 이후 161엔 넘어 곤혹
- 국제 환투기 세력, 추가 엔저에 베팅 움직임
- 화들짝 논란 日 재무성, 서둘러 시장에 개입
- 학습 효과, 日 정부의 노력 아랑곳하지 않아
- 5월 개입 이후 8엔 폭락했지만 그 이후 되돌림
- 미·일 경제여건과 금리차 감안, 엔저 요인 많아
- 환투기 세력, 다음 목표 ‘175엔’ 설 돌아
Q. 이번에는 어렵게 출범한 이시바 정부가 엔저를 저지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국제 환투기 세력에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 환투기 세력이 아니더라도 엔화 약세에 베팅
- 올해 성장률 전망치, 美 2.8% vs. 日 0.3%
- 올해 연말 금리, 美 5.0% vs. 日 1.0% 내외
- 캐리 이론상 엔화 강세 베팅할 만한 근거 희박
<자금이동설 m=rd-(re+e)>
m: 자금유입 규모 rd: 투자국 수익률
re: 차입국 금리 e: 환율변동
- 성장률 고려한 미·일 금리차 550bp, 엔저에 베팅
Q.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가 번번이 실패함에 따라 일본 내부에서는 더 이상 실탄을 소비하면 안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日 정부 직접 개입, 150엔 이후 세 차례 단행
- 150엔·155엔·160엔 마지노선 설정해 개입
- 지금까지 120조엔, 환율 수준으로 보면 낭비
- 무리한 시장개입, 오히려 日 경제에 부작용
- 달러 매도 개입, 외환보유 감소와 환율 조작
- 美 환율 보고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
- 대장성 패러다임과 미에노 패러다임 갈등 재현
Q. 결국은 일본 정부의 잦은 개입에도 엔·달러 환율이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현재 일본 경제 여건 상 급격한 엔고로 돌려놓기에도 어렵다는 의미이지 않습니까?
- 급격한 엔화 강세로 돌리면 ‘日 위기’ 봉착
- 日 경제 지속가능 성장기반, 내수부터 확보해야
- 하지만 장기 엔저 정책, 내수기반 오히려 희생
- 이 상황에서 수출마저 안되면 ‘日 경제 대혼란’
- 플라자 합의 이후 10년, 236엔 → 79엔으로
- 엔화 초강세, 디플레와 ‘잃어버린 20년’ 주원인
- 역플라자 합의와 아베노믹스, 경기회복에 실패
- 시장 개입 후 ‘잃어버린 40년’ 우려 벌써 나와
Q. 엔화로 미국 국채투자를 권유받았던 투자자들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남에 따라 실랑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 우에다 취임 당시, 엔화 투자 유행처럼 권유
- 엔화 투자 피해액, 이미 키코 피해액 넘어서
- 국내 증권사, 아직도 엔화 투자 권유하고 있어
- 권유받았던 엔화로 美 국채투자자, 망연자실
- 어느 투자자의 호소, 이젠 희망이 없는 건가요?
- 권유한 증권사의 태도 돌변, 자기책임 원칙 강조
-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녹취록도 있는데요?
- 한국경제 TV [와우! 글로벌], 환율 문제도 상담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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