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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금융시장 패닉...늑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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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트럼프 랠리가 아니라 트럼프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

외환당국이 과도한 변동성을 우려하며 7개월만에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상승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앵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한 데 이어….]

최상목 부총리가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핵심 경제당국자 모임인 F4(Finance 4) 회의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선을 넘어서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장중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서둘러 불안심리 진화에 나선 겁니다.

최 부총리는 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시장 개입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런 구두 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턱밑까지 올랐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오늘 원·달러 환율은 구두개입 이후 낙폭을 줄이다 다시 상승 반전해 장중 한때 1,407.8원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 마감하긴 했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 불안은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

구두개입과 미세조정만으론 뚜렷한 환율 방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외환·금융시장 불안감을 잠재울 추가 대응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영식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나가 환율이 크게 오르는 부분도 있지만, 거주자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조금 더 늘려야 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게 환율 안정에 중요하지 않나….]

정부도 밸류업 지원 관련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우리 증시의 근본적 체질을 바꾸기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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