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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고 오픈런했어요"...역대 최대 '지스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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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부산에선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지스타에선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죠.

박해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스타 202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수많은 인파들이 보이시죠.

오전 10시부터 입장을 시작했는데요.

개막과 동시에 들어간 분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이른바 '오픈런'을 한 분들이고요.

4시간가량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입장을 위해 빼곡히 줄을 선 모습입니다.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습니다.

규모가 커진 만큼 방문객도 2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게임사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특히 현장에선 어떤 게임들이 주목받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게임사, '2NK'라고 하죠.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의 부스가 특히 붐비고 있는데요.

먼저 넥슨부터 보면,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을 공유하며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비롯해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등 4종의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를 거쳐 지스타에 온 카잔은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며 관람객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받은 생생한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카잔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준호 /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저분들이 많이 오셔서 되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잔의) 원작이 던파인 걸 아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분들께 피드백까지 받아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은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메인 타이틀로 내세우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작년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던 넷마블은 작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선 뒤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준기 / 넷마블 사업본부장: 글로벌에서 크게 성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엄선해 이번에 두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유저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을만한 IP이자 게임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창사 이래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신작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인조이'에 관심이 쏠리며, 이를 시연하기 위해 한 번에 게이머들 수백 명이 몰리고 있고요.

투자자들은 크래프톤이 단일 IP에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현호 / 크래프톤 지스타TF 팀장: 크래프톤이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다양한 IP들을 출품했습니다.]

신작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지스타 2024는 이달 17일까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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