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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 2년만에 매출 1조 클럽 재탈환 앞둬...3분기 매출 상승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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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TP(구 태평양물산, 대표 임석원)가 상반기에 이어 주요 바이어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웃도어 자켓, 점퍼 등 FW시즌 제품이 주력인 TP에게 3분기는 우븐자켓 매출이 본격화되는 성수기로 분류된다.

TP는 1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15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TP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8,224억원,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3%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78억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Target, Gap, Columbia, Under Armour 등 전통적인 주요 바이어들 외에도 Carhartt, MUJI 등 신규바이어들이 매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세도 가파르다. 24년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17%로 전년동기대비 30%p 개선되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47% 수준으로 꾸준히 개선 중이다.

TP는 베트남·인니 등 해외생산기지 공정 자동화와 생산혁신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소재 생산 법인인 TMVW 법인에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도입하여 전공정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TMVW 법인은 재단공정 100% 자동화를 달성하여 작업인원 감소에도 생산효율성 제고와 품질향상에 성공한 법인으로 평가받는다. TP는 베트남의 생산 혁신 사례를 인도네시아 법인들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P는 ESG 경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경 영역에서는 태양열과 재활용 용수를 사용한 친환경 공장 가동과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대비 44%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영역에서는 현지법인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Life Skill 교육 지원, Company IQ 도입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Company IQ는 해외 현지 근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현지 근로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개인의견과 개선사항 등을 교류할 수 있어 현지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회사도 직원들의 니즈를 적시에 파악할 수 있어 노·사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에서 시행 중이며, 타 국가로 확대 예정이다.

한편 TP는 1972 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출범하여 1984년 국내 최초 오리털가공에 성공 이를 국산화 한 의류 및 다운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5개국 19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였으며 그룹사로서 구스다운으로 유명한 소프라움을 운영하는 TP리빙을 포함하여 TP스퀘어 등 5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창립 52주년을 맞아 태평양물산에서 TP(티피)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래 100 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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