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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자금 몰렸다…올해만 1,970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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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블랙록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 ETF 상품에 1조4천억달러(약 1천970조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1조3천300억달러(약 1천871조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미국 대선 다음 날인 6일 하루 동안 미국 상장 ETF에 222억달러(약 31조2천억원)가 유입됐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형 ETF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0월 기간 동안 주식형 ETF의 순유입은 9천270억달러(약 1천304조원)에 달했다.

실 플러드 모닝스타 선임매니저는 "10월은 범중화권 주식 자금에서 기록적인 한 달"이라고 말했다.

채권 ETF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3천760억달러(약 529조원)의 순유입이 기록되며 지난 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히 유럽 상장 하이일드 채권 ETF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순유입 규모로는 21억달러(약 2조9천500억원)를 기록했다.

원자재 ETF도 최근 금값 상승과 함께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10월 원자재 ETF는 64억달러(약 9조원)로, 누적 순유입이 54억달러(약 7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블랙록 아이쉐어즈 투자전략 책임자 카림 체디드는 전체적인 ETF 자금 순유입 흐름이 지속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ETF 매수세는 강한 시장 수익에 힘입었는데 이는 매년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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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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