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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케이뱅크, 'IPO 물밑 설득전' 한창

3분기 누적 순이익 1224억원
건전성 지표도 대폭 개선

공모물량 절반 축소해 수요개선
증시 약세, 주주계약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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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두번째 상장 시도를 포기했던 케이뱅크가 3분기 기준 창사 후 최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상장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모 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기존 투자자들을 설득해 세번째 상장 시도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범진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370억원, 누적 12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6년 창사 이후 3분기 기준 최고의 실적입니다.

케이뱅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지급하는 파킹통장과 입출금통장에 힘입어 수신잔액이 1년 사이 30% 가까이 급증,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익 측면에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을 7,000억원 가까이 끌어올리며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의 비중이 51.8%까지 올라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우형 행장은 3분기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상장에 도전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업계에선 케이뱅크가 공모물량을 지난 시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수요 대비 공급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상장 철회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코인 시장의 활황세로 저원가성 예금에 해당하는 업비트 예치금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 요인입니다.

다만 케이뱅크가 '삼세판'을 자신하기엔 불안 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최대 난관은 높은 공모가를 강요하는 기존 투자자들과 최대 주주 비씨카드 간의 주주계약입니다.

케이뱅크가 내년에 주당 8,500원 이상의 가격에 상장을 마치지 못한다면 비씨카드는 투자자들에게 약 9,000억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지난 상장 시도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더본코리아를 제외하면 공모주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케이뱅크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케이뱅크는 투자자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구주매출 분량을 축소하는 등, 상장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 TV 전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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