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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숨 고르기...국채 금리 급등 [글로벌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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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수요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오늘 장 미국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이어가다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하락하며 다시 4만 4천선을 반납했고, 나스닥은 약보합, S&P500은 0.2% 하락했습니다. S&P500은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으로 약세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필수소비재 섹터는 상승한 반면, 나머지 8개 섹터는 하락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원자재 섹터가 1.3%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휴장한 뒤 오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 채권 시장은, 금리가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선에 주목하고 있는데, 자국 우선주의를 중시하는 인사에 인플레 반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관세가 그 자체로 인플레를 유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11월 경기낙관지수도 53.2로 전월비 개선은 물론이고,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4.44%에 거래됐고, 2년물은 4.34%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지수 모두 2%대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도 2% 조금 안되게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대 내림폭을 기록했습니다. 씨티인덱스는 “트럼프가 팀을 구성하면서 시장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대중 관세가 엄청나게 부과된다면, 자연스럽게 유럽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채금리 급등세와 함께 달러화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며 달러인덱스는 어느덧 106선까지 근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유럽과 중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로화는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중국 위안화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달러 강세에 엔달러 환율은 154엔을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도 1407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406원대에 거래됐습니다.

강달러 속 금 선물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2605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만약 금 선물이 2580달러 선의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2515달러 부근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9만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고 이더리움 역시 3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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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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