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티메프' 사태 여파에 1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3분기 매출 6,084억 원, 영업손실 1134억 원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판매대금 미지급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기술 부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1,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4분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 수주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NHN의 주력 부문인 결제·광고 매출은 2,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티메프 사태의 여파로 NHN페이코의 온라인 가맹점 매출은 줄었으나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액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작 부재에도 만화 지식재산권(IP)과의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실적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과 콘텐츠 부문 매출은 각각 610억 원과 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0%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페이코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미회수 채권을 영업비용으로 대손 회계 처리했다"며 "이번 대손 상각비는 회생 절차에 있는 티몬, 해피머니와 관련된 것으로, 향후 법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