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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말말말·기자회견 분석 [11월 FOMC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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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자회견 내용과 함께 파월 의장의 말말말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준은 계속해서 이중 책무의 균형, 즉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강조해왔습니다.

먼저, 인플레이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는 문구를 제외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선 "인플레이션이 지난 2년간 눈에 띄게 완화됐다"면서도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2.7%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 연준의 초점은 노동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단 분석이 우세했는데요. 바로 이어서 관련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파업과 허리케인이 없었다면 급여 일자리 증가 수치가 더 높게 나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광범위한 지표들은 노동시장 조건이 팬데믹 직전보다 덜 타이트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노동시장은 더 이상 중대한 인플레 압력의 원인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다음은 FOMC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기자회견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역시나 트럼프 당선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선거결과가 향후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물었는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재입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고,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거란 전망이 나왔었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나 불법 이민자 추방, 연준의 독립성 약화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선거결과가 정책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추측하지 않고, 짐작하지 않는다"며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라도 장기적으론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대 책무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수많은 다른 요소들과 함께 반영할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질문이었습니다. 현재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물었고요. 파월 의장은 이에 "1년전보다 국채금리가 상당히 높은 건 맞다"면서도 "다만, 고 인플레 기대 때문보다는 성장 전망치가 높은 것, 그리고 하방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책에 반영하겠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전까지 나오는 6주분의 데이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문에서 생긴 변화에 대해서는 "두 가지 수정 모두 추가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확신 문구를 삭제한 것은 1번째 금리인하를 위한 시험이었고 그 시험이 충족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질문 보겠습니다. 트럼프가 과거 취임 후 그를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2차례에 걸쳐 "아니오"라고 답하며 단호한 모습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11월 FOMC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까지 간단하게 체크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어 샤리프는 "이번 성명은 이전 성명보다 다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게 됐고 연준이 12월 금리동결의 문을 열었다"고 표현했고요.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전략가인 윈 틴 역시 "정책 성명이 앞으로 더 이상의 완화 조치가 없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는 "강력한 경제지표와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했는데요. 단, "동결이란 단어는 25년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올해 남은 한 차례의 FOMC, 12월 회의에 쏠리게 됐는데요. 그 전까지 나오는 여러 경제지표들에도 함께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1월 FOMC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방송 원문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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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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