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립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연이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역대 최고 기록 하루만에 다시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고요. 다우지수는 강보합, 나스닥은 1.6%, S&P500은 0.8%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은 어제 미국 대선의 분위기를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의 빅 이벤트는 11월 FOMC였죠. 연준이 예상대로 25bp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 반응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우지수가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나스닥은 보시는 것처럼 우상향 하는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갔습니다.
그래도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있었습니다. 연준의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쯤 연준의 성명서가 발표된 뒤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는 기조를 삭제하면서 고금리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요.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하면서 한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10년물 국채금리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10년물은 어제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급등한 뒤 오늘은 다소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었는데요.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줬던 이슈들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오전에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됐습니다. 22만 1천건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을 아주 소폭 상회했습니다.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다는건, 그만큼 고용은 조금 후퇴했다는 걸 뜻하겠죠.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0년물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FOMC를 기점으로 급등락하는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년물보다는 그 폭이 작았지만 10년물 역시 매파적인 성명문 발표 후 급등했고요. 다만,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파월의장이 “이번 대선 결과가 단기적인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시장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발언들을 내놨는데요. 이를 소화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서, 최종적으로는 9bp 하락한 4.33%에 거래됐습니다.
환율도 체크해보겠습니다. 국채금리와 마찬가지로 달러화도 오늘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104선 초중반까지 내려왔고, FX엠파이어는 달러화의 1차 지지선으로 103선을 제시했습니다. 달러의 약세 전환에 엔화와 원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2엔대로 내려왔고요.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383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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