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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 도움 필요" 트럼프 한 마디에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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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7일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인 오전 9시 3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1.54% 오른 20만2천원에 거래됐다.

1.33% 오르며 시작한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이 보도된 직후 직후 한때 13.20%까지 상승 폭을 키우는 등 오름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7월 HD현대중공업은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오션도 10.25% 오른 3만650원을 나타내는 등 급등세다.

한화오션은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해양 방산 및 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HD현대미포(7.91%), HJ중공업(7.53%), 삼성중공업(6.45%), HD한국조선해양(5.49%) 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 에너지 중심 정책이 국내 조선업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로 인해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국 조선 산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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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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