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내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8% 오른 2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0%)를 비롯해 LIG넥스원(+1.35%), 현대로템(+0.48%) 등도 오르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서 새로 편입되기도 했다.
방산주는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국방비 지출을 큰 폭으로 늘릴 유인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이 넘는 295명을 확보했다.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개 경합주 가운데 남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이상 5곳에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됐고, 개표 막바지인 애리조나, 네바다 2개 경합주도 이기며 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